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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생태갯벌여행, “갯벌 가치 살린 생태도시 영종으로!” 생태관광해설사 양성 ‘눈길’

지난 18일 ‘갤러리파이 영종’에서 개강

 

저어새, 흰발농게 등 인천 깃대종 서식지인 영종도 송산갯벌 일대에서 생태관광해설사 양성 교육이 시작돼 눈길을 끈다.

 

비영리단체 ‘영종생태갯벌여행’은 갯벌과 철새의 생태 가치 보존‧활용과 관광자원화를 위한 제2기 생태관광해설사 양성교육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교육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의 '인천생태관광마을 선정 및 육성' 사업으로 인천시관광협회중구지회와 송산어촌계가 협력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난 18일 씨사이드파크 인근 ‘갤러리파이 영종’에서 개강한 2기 교육은 ‘생태관광이란 무엇인가’, ‘영종 갯벌과 송산 유수지 생태자원과 관광프로그램 제안’ 등을 주제로 열띤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첫 강연자는 공룡알 화석 산지인 경기 화성시 우음도에서 10년 넘게 생태운동을 벌이고 있는 박혜영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상임이사가 나서 전국의 성공적인 생태관광 운영 사례를 소상히 알려줬다.

 

그는 우음도의 생태 백서 역할을 하는 생물다양성 조사 활동인 ‘우음도 다시갈지도’를 비롯해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 우수지역인 제주도 동북부 선흘1리 동백동산, 생태숲 운영 수익금으로 경로 연기금을 조성한 전북 정읍 솔티마을 등을 소개했다.

 

박 이사는 “나를 키우는 여행, 지역을 풍요롭게 하는 여행, 지구를 아름답게 만드는 여행이 바로 생태관광”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장정구 기후&생명정책연구원 대표는 황해와 인천경기만의 특징, 영종도 자연환경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연자원 보전과 주민 주도 생태관광 공존 방안 등도 소개했다.

 

장 대표는 “영종도는 빼어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태관광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 또한 풍부하다”며 “갯벌 철새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갯벌보전 시민헌장 채택과 같은 가치부여활동, 학생들의 개벌 체험 등을 통한 시민 인식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기 교육생으로 참석한 김윤주(40대‧주부)씨는 “영종도에 살면서 관심을 갖고 해보고 싶은 활동이다”며 “유익한 정보를 주는 강연이었다”고 말하며 흡족해했다.

 

9월 5일까지 모두 7차례 이어질 이번 2차 생태관광해설사 양성교육은 강인숙 초록교사의 ‘영종도의 갯벌 생물 이야기’, 함형복 생태교육 활동가의 ‘영종도의 철새 이야기’, 배성수 유물관리부장의 ‘영종의 역사 문화-영종진, 사라진 섬, 송산 선사유적’, 민경석 세종대 교수의 ‘영종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과 이향 영종생태갯벌여행 해설사(1차 생태관광해설사 수료생)의 생태여행 시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강좌는 당초 2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신청 요청이 많아 대기자 20명을 남겨둔 상태에서 정원을 31명으로 늘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희제 공동대표는 “2026년 영종구 분구를 계기로 영종도가 생태도시로 뿌리내릴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으면 한다”며 “주민 주도 생태여행을 활기차게 시작해 보자”고 말했다.

 

한편 영종생태갯벌여행은 영종도의 갯벌과 철새, 생태자원 보호를 위해 지난해 설립한 주민협의체다. 지난해 진행된 제1기 생태관광해설사 양성 교육에서는 갯벌과 철새 가치를 알리기 위해 철새 이동 동선에 따른 생태 탐사, 철새와 함께 춤 명상, 갯벌과 바닷물을 향한 ‘멍 때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생태 텃밭 조성 사업도 주도하고 있다. 문의: 영종생태갯벌여행 집행위원장 010-5080-8188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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