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결기 있게 윤석열 정권과 가장 잘 싸울 사람이 필요합니다.”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진 강득구(안양만안) 국회의원은 8·10 경기도당 전당대회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에서 3선 도의원과 도의회 의장, 도 연정부지사를 거쳐 재선에 성공한 강 의원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의 역행을 멈춰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경기도 대표 풀뿌리 정치인으로서 경기도를 가장 잘 안다”고 자신하며 “윤석열 정권과 가장 잘 싸워 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그는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처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이다.
또 정권 출범 이후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변경 특혜의혹과 정순신 전 검사 자녀 학교폭력 문제 등을 밝히는 데 앞장서며 윤석열 대통령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이슈를 이끌어 왔다.
차기 도당위원장에게는 ‘2026년 지방선거’라는 큰 과제가 주어지게 된다. 이에 강 의원은 민주당의 지선 승리를 위한 핵심으로 ‘당원 역량 강화’를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금 민주당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당원 주권 확립”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 특히 지방선거의 경쟁력 있는 후보 배출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서 제20대 대선 직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경기도 투표율은 50.9%에 그쳤다. 제22대 총선(66.7%)·제20대 대선(77.1%)에 비해 낮은 투표율로, 강 의원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도민·당원의 대선 패배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강 의원은 ▲경기민주학교 개설(당원 교육 강화) ▲지방의회법 제정(지방의원 역량 강화) ▲도당 내 당원존 마련(도당 중요 의사결정 과정 당원참여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 의원은 “도당 위원장이 돼서 도민과 당원께 선거 승리라는 희망을 드리겠다. 희망은 당원들의 참여와 역량 강화가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직전까지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현안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박달스마트시티 사업 착수 ▲안양시청 만안구 재이전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회 제1당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하다.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