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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中에 '검은사막' 연내 출시 전망...현지 '겜심' 잡는다

6월 판호 획득 후 텐센트와 협업...1년간 현지 CBT 진행
中 서비스명 '흑색사막' 낙점...연내 출시 전망
차이나조이2024 출품해 현지서 긍정적 반응 확인
흑색사막 및 내년 신작 붉은사막 줄히트 기대감↑

 

펄어비스가 대표작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서비스명 '흑색사막(黑色沙漠)'으로 연내 중국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첫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출시된 검은사막은 특유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게임성 등으로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언리얼 등 글로벌 유수의 게임 엔진을 활용하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행보인데, 펄어비스는 자체 게임 엔진 개발에 매진해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국내 게임사들 중 최초다.

 

펄어비스는 2014년 '블랙데저트엔진' 이후 2019년 차세대 게임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임 엔진을 활용해 펄어비스는 실사에 가까운 3D 그래픽과 타격감을 높인 액션을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또 검은사막은 국산 MMORPG 중 해외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IP로 꼽힌다. 전체 매출 중 80% 이상을 해외에서 내고 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회사 전체 매출 854억 원 중 78%(668억 원)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북미·유럽·아시아 등 해외매출 비중이 82%로 국내(18%)보다 높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74%·모바일 26%로 PC 부문이 높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작품인 만큼 중국 서비스 개시에 따른 매출원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판호를 받지 못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판호는 게임·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주는 고유번호로 중국에서 사업으로 매출과 수익 등을 내려면 필수로 받아야 한다. 

 

판호 발급 이전인 지난해 5월부터 펄어비스는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현지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하는 등 중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러다 지난 6월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으로부터 검은사막이 판호를 받게되면서 중국 서비스 준비에 힘이 실렸다. 

 

펄어비스와 텐센트는 검은사막(흑색사막) 중국 출시를 앞두고 분주히 신작 홍보 및 현지 반응을 관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텐센트는 최근 게임 콘퍼런스 'SPARK 2024'를 통해 검은사막을 신작 라인으로 소개했다. 검은사막은 중국 출시 공식화 직후 텐센트 게임 플랫폼 '위게임'(WeGame)서에 출시 기대 신작 주간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2주간 검은사막 현지 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서 열린 '차이나조이 2024'에 텐센트 게임즈 부스 내 검은사막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게임 시연을 지원했다. 부스엔 많은 중국 게임 이용자들이 찾아 검은사막 PC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중국 출시에 관해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검은사막이 중국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뿐 아니라, 펄어비스 10년 만의 신작 '붉은사막'이 내년 출시 예정인 것을 고려해 목표 주가를 15~20% 상향 제시하고 있다. KB·증권·키움·NH투자증권 등은 검은사막 연내 출시를 가정하고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텐센트와 함께 검은사막 최신 버전을 빠르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 액션, 독보적인 그래픽 등으로 현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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