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현 신임 인천지방경찰청장은 26일 "인천지역 8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기강 확립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평가제도를 마련, 인사 및 포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범죄 수사시 인권침해, 금품수수, 편파수사, 정보유출 또는 음주운전 등 경찰관의 비리행위가 많았던 경찰서는 인사·포상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말했다.
또 "비리경찰관이 많이 적발된 경찰서에는 연말 상여급 지급시 타 경찰서에 비해 차등지급하거나 기관 표창시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것 등이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에는 비리경찰관 개인에게만 책임을 물렸지만 앞으로는 비리행위 적발시 경찰서 구성원 전체가 책임을 공감해야 할 것"이라며 '함께 잘 해보자'는 분위기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밖에도 ▲인권을 존중하는 경찰상 확립 ▲원칙에 입각한 법 집행 ▲경찰개혁 선도 ▲범죄와 사고로부터 주민을 보호하는 경찰상 확립 등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