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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에 온열질환자 1546명…11명 온열질환 추정 사망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 100명 넘어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해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른 가운데 온열질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5일 행정안전부의 '폭염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운영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전국 누적 온열질환자는 154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많은 수치다.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 숫자는 이달 1일 처음 100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3일에는 154명까지 증가했다.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11명이며 사망자 중 5명은 지난 2일(2명)과 3일(3명) 나왔다.

 

3일까지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 1546명 중 남성은 1204명으로 전체 77.9%, 여성은 342명으로 22.1%였다.

 

온열질환자의 31.4%(485명)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9%(294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7%(263명)로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오후 3~4시(11.9%)였으며 오후 2~3시가 10.9%였다. 새벽부터 아침 시간대인 오전 6시~10시도 9.9%에 달했다.

 

기상청은 최소 10일 이상 지금처럼 날씨가 무더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등 '이중 고기압'이 이불처럼 한반도를 뒤덮어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전 층에 뜨거운 공기가 가득 찬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질병청은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냉방기기를 사용하거나 무더위 쉼터로 피신하라고 당부했다. 옷은 헐렁한 밝은 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외출 시 모자와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갈증은 느끼지 않더라도 수분은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면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체온을 낮추고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 구급대의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한편 행안부는 7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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