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경기대)가 제7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김민호는 5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선수권부 장사급(140㎏급) 결승전에서 김찬영(충남 태안군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대학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호는 선수권부 정상에 오르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장민수(동아대)를 2-0으로 제압한 김민호는 김찬영과 결승에서 첫 판을 빗장걸이로 따낸 뒤 둘째 판에서도 잡채기로 승리를 거두며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용장급(90㎏급)과 용사급(95㎏급) 결승에는 김영민과 문윤식(이상 광주시청)이 나란히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김영민은 용장급 결승에서 이용욱(인하대)을 만나 첫 판을 잡채기로 내줬지만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1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용사급 결승에 오른 문윤식도 이현서(태안군청)를 상대로 첫 판을 잡채기로 빼앗겼지만 둘째 판과 셋째 판을 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가져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경장급(75㎏급) 김수용(광주시청)과 소장급(80㎏급) 김태준(용인대), 용장급 김재원(경기대)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