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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분기 영업익 5375억…전년比 16%↑

2분기 매출·영업익, 각각 2.7%, 16% 증가
유·무선에 이어 엔터프라이즈 실적 호조

 

SK텔레콤이 유·무선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시장 전망을 넘어선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6일 올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 4224억 원, 영업이익 5375억 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16%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02억 원으로 0.7% 증가했다. 올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8% 늘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 2분기 SK텔레콤의 매출을 4조 4428억 원, 영업이익을 5180억 원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은 증권가의 전망치보다 0.5% 적지만 영업이익은 3.8% 많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11% 성장하며 4342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AI 클라우드 사업의 첫 수주라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온 AI 신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SK텔레콤은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의 진화를 위해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Smart Global Holdings(SGH)에 2억 달러를 투자하며 AI 인프라 영역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관리 노하우, 액침냉각 기술 등 자사의 강점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통한 텔코 LLM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한국어 텔코 LLM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고객센터, 인프라,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6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23만 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0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705만 명을 확보했다. 2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 명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세를 기록했다.

 
로밍 서비스는 올해 이용자수가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통신 영역의 부가적인 매출 성장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7월에는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비행중인 항공기 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T기내 와이파이’도 출시했으며, SKT 고객만의 차별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영역 중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에이닷 6월 말 기준 가입자는 455만 명으로, 지난 해 말 약 320만 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대표 AI 개인비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이닷은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대대적 서비스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미국에서 ‘구글 대항마’로 부상한 생성형 AI 검색 전문 기업인 퍼플렉시티에 투자하고 한국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함께 개발 중이다.


T우주 가입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 말 기준 270만 명을 돌파했다.

 
김양섭 SKT CFO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도 가시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장투자, 재무구조개선, 주주환원 간 최적의 밸런스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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