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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아파트 분양가에 무순위 ‘줍줍’ 완판 행렬

선착순 분양 통해 파격 조건 제시
고분양 논란 미분양 물량 소진 完

 

최근 급등하는 분양가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려는 수요가 폭발하며 ‘줍줍’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선착순 분양을 통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면서 수도권은 물론 지방 곳곳에서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원, 파주, 의정부 등 수도권 지역은 물론 부산, 울산 등 지방에서도 선착순 분양을 통해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전용 84㎡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22년 대비 33% 이상 상승하며 8억 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과거 분양 당시 미계약으로 남았던 단지들도 무순위 청약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수원시의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가 최근 무순위 청약 물량까지 모두 계약시키며 완판에 성공했다. 무순위 청약엔 총 2394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1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앞서 2월 20일 특별공급을 제외한 1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경쟁률 12.07대 1을 기록했다. 또한 3월 진행한 정당계약에서 예비당첨자 총 580가구 중 560가구가 계약을 마쳐 2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었다.

 

분양 당시 최고가 기준 12억 원대에 이르는 고분양가로 대거 미분양이 나온 '매교역 팰루시드'도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정당계약 당시 계약률은 30% 수준에 그치던 단지는 지난 4월 저층 물량까지 모두 계약되며 완판됐다.

 

수도권에서는 파주운정신도시의 ‘힐스테이트 더 운정’, 의정부시의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가 선착순 분양을 통해 전 가구 완판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문현푸르지오 트리시엘’, 울산의 ‘라엘에스’ 등이 미계약 물량을 거의 소진하며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분양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존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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