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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 선두 KIA와 연장 승부 1-0 신승

연장 12회 황재균 결승타 힘입어 짜릿한 승리
선발 쿠에바스, 7이닝 무실점 호투…부진 탈출

 

프로야구 kt 위즈가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5위 추격에 속도를 높였다.


kt는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시즌 15차전에서 12회까지 가는 연장승부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전날 KIA를 상대로 13-2 대승을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kt는 2연승을 달리며 52승 2무 53패, 승률 0.495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SSG 랜더스(승률 0.500·53승 2무 53패)와는 0.5경기 차, 4위 두산 베어스(승률 0.514·56승 2무 53패)와는 2경기 차다.


무더위 속에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이날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한 김민수가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또 연장 12회 마운드에 선 우규민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하며 시즌 첫 세이브(2승 1패)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산발 5안타의 빈타 속에 연장 12회 황재균이 결승타를 뽑아내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1회초 1사 후 강백호의 볼넷, 장성우가 좌익수 플라이 이후 오재일의 우전안타로 2사  1, 3루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김민혁이 삼진으로 돌아서 선취점 사냥에 실패했다.


2회부터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kt 타선은 KIA 선발 황동하를 상대로 산발 3안타에 그치며 삼진을 9개나 헌납했고 쿠에바스도 큰 위기 없이 KIA 타선을 막아냈다.


팽팽한 투수전을 불펜진이 가동된 뒤에도 계속됐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11회까지 득점이 없었던 kt는 12회초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kt는 오재일 대신 대주자 박민석을, 송민섭 대신 대타 문상철을 기용했다.


문상철은 KIA 5번째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흘러갔다.


그러나 KIA 2루수 홍종표가 유격수 박찬호의 공을 받아 박민석을 포스 아웃 시킨 뒤 1루로 던진 공이 높게 뜨면서 타자주자 문상철이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 득점기회를 잡은 kt는 노련한 황재균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전상현의 5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며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kt는 12회말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고 우규민이 안타 1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KIA 타선을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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