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오재일과 황재균의 연속 타자 홈런에 힘입어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54승 2무 57패(승률 0.486)가 된 kt는 6위를 유지했다. 5위 SSG 랜더스(승률 0.505·56승 1무 55패)와는 2경기 차, 4위 두산 베어스(승률 0.518·59승 2무 55패)와는 3.5경기 차다.
시즌 10승째에 도전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기록했지만 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하며 승패(9승 6패·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지 못했고 8회에 등판한 김민이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8승(1패)째를 올렸다.
또 마무리 박영현은 9회 홈런 1개를 맞았지만 시즌 19세이브(8승 2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홈런 1개씩을 쏘아올린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이상 4타수 1안타 1타점)도 힘을 보탰다.
kt는 1회말 2사 후 구자욱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3회까지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를 상대로 출루를 기록하지 못했던 kt는 4회 천성호의 좌전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김민혁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해 1-2로 다시 끌려간 kt는 6회 2사 후 로하스가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코너의 3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kt는 9회 홈런 2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초 김민혁의 중전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은 kt는 오재일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다음 타석에 선 황재균이 오승환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8구 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버리며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말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박영현이 박병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