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제76회 일죽면민 체육대회’가 일죽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역대급 열기로 펼쳐졌다. 8월의 뜨거운 햇볕 아래, 100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축구, 족구, 개인줄넘기, 800m 계주, 투호놀이 등 9개 종목에서 열정과 스포츠 정신을 불태웠다.
이번 대회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실내외 무더위 쉼터, 살수차 운영, 어린이 물놀이장, 응급인력 배치 등 철저한 대비로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주민들은 폭염 속에서도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챙기며, 공동체 의식을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중에는 일죽면발전위원회 주관으로 플라잉디스크 참여 행사가 열려, 축산냄새 저감 상생협의체의 다양한 활동이 홍보됐다. 주민들은 지역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노력과 해결책을 직접 체험하며 깊은 공감을 나누었다.
또한, 지역 발전에 기여한 16명의 면민들이 시장, 시의회의장, 국회의원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면민대상' 시상식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어진 노래자랑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화합을 다지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
박성범 일죽면체육회장은 “76년 동안 이어온 체육행사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덕분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가 생활 체육을 더욱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섭 일죽면장은 “일죽면민 체육대회는 해방 이후 유일하게 76년간 명맥을 이어온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게 전승되고 발전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