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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형제, 28라운드서 나란히 승점 3점 도전

K리그1 수원FC,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상대로 2연승 노려
K리그2 수원 삼성도 서울 이랜드 원정서 12 연속 무패 도전
두 팀 모두 승리시 상위권 진입 가능…선두 추격 가시권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8라운드에 2연승과 함께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수원FC는 오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수원FC는 22일 현재 13승 5무 9패, 승점 44점으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점·12승 8무 7패)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포항 41골·수원FC 37골)에서 뒤져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이 때문에 수원FC가 이번 라운드에 승점 3점을 챙기면 리그 2위까지도 도약할 수 있다.


현재 K리그1은 강원FC가 15승 5무 7패, 승점 5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천 상무(승점 46점·13승 7무 7패)와 울산 현대(승점 45점·13승 6무 8패)가 뒤를 잇고 있다.


수원FC로서는 이번 제주 전이 상위권 진입의 절호의 기회다.


수원FC는 지난 18일 열린 27라운드 울산과 방문경기에서 손준호와 안데르손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수원FC의 이번 경기는 울산을 상대로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1무 9패)의 부진을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수원FC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공수 핵심 자원인 이승우와 권경원이 이탈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수원FC 소속으로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주요 득점 자원으로 활약했고, 권경원 역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팀 수비 안정화에 앞장섰던 수비의 핵이었다.


그만큼 수원FC에게 두 선수의 공백은 뼈아팠다.


주축 선수 이탈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한 선수는 안데르손이었다.


안데르손은 이번 시즌 공격지역 패스 성공(370회), 돌파 성공(10회)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울산 전에서도 안데르손은 특유의 공격적인 드리블로 상대의 측면을 허물며 위협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만들었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날 안데르손과 더불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손준호다.


손준호는 전북 소속으로 뛰었던 2020시즌 이후 약 4년 만에 K리그 무대에서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손준호는 득점 외에도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패스 성공(44회)과 태클 성공(8회)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헌신한 안데르손과 손준호가 이번 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수원FC는 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수원FC는 올 시즌 리그 8위 제주(승점 32점)와 맞대결에서 1승 1패로 맞서있다.


수원FC가 제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권 추격의 속도를 높일 지 관심이다.

 

 

K리그2 28라운드에서는 수원 삼성이 12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수원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리그 4위 서울 이랜드(승점 38점·11승 5무 9패)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이 부임한 6월부터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5승 6무를 기록하며 11승 7무 7패, 승점 40점으로 리그 3위로 도약했다.


특히 수원월드컵경기장 공사로 8월부터 임시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리그 1위 FC안양(승점 46점·14승 4무 6패)과 리그 2위 전남 드리곤즈(승점 42점·12승 6무 7패)를 잇따라 2-1로 격파하며 ‘미르(용의 순 우리말)의 기운’을 제대로 받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용의 기운’을 받은 수원이 25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 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선두 진입도 가시권에 두게 된다.


이밖에 K리그2 선두를 지키려는 안양은 25일 최하위 성남FC와 방문경기를 치르고 김포FC와 부천FC1995는 24일 부산 아이파크, 충남아산과 각각 원정경기를 갖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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