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 (금)

  • 구름조금동두천 29.7℃
  • 구름많음강릉 34.1℃
  • 구름많음서울 31.3℃
  • 구름많음대전 32.0℃
  • 구름조금대구 34.7℃
  • 구름많음울산 32.6℃
  • 구름조금광주 32.3℃
  • 구름많음부산 31.9℃
  • 구름조금고창 31.3℃
  • 구름조금제주 33.0℃
  • 맑음강화 29.4℃
  • 구름많음보은 28.8℃
  • 구름조금금산 32.4℃
  • 구름조금강진군 34.0℃
  • 맑음경주시 36.3℃
  • 구름조금거제 31.1℃
기상청 제공

'7명 사망' 부천 호탤 화재 현장 합동 감식 진행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 31명 감식 진행
발원지 810호 중심 진행…전기적 요인 추정

 

경찰과 소방당국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부천 호텔 화재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부천시 원미구 소재의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31명이 투입됐다.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인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당일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가 난다"며 호텔 측에 객실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810호는 투숙객 없이 비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타는 냄새가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는 동시에 투숙객과 호텔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810호에 들어갔던 투숙객 신원을 확인해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화재 전후 행적을 비롯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고, 화재 발생 2시간 47분 만인 오후 10시 26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투숙객 7명이 숨졌고 중상 2명 포함 부상자 12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