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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공도중학교 ‘대규모 식중독 의심’…150여 명 집단 발병

학생과 교직원 950명, 급식 후 집단 설사와 복통 호소
안성시, 역학조사 및 환경검체 검사 통해 원인 규명 나서

 

안성시 공도중학교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의심 사례로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점심 급식을 먹은 후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연달아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과 교사 150여 명이 결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건은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 학교 측이 학부모들에게 구토와 설사 증상을 확인하는 긴급 문자를 발송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증상을 보인 학생들은 급히 평택굿모닝병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안성성모병원 등지로 이송되어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귀가했지만, 학교와 지역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현장조사 결과, 이날 급식 메뉴로는 닭곰탕, 미트볼바베큐조림, 궁중떡볶이, 귀리밥, 총각김치가 제공됐으며, 일부 메뉴는 냉동 보존식품으로 밝혀졌다. 950명의 학생과 교사가 같은 음식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는 더욱 커졌다.

 

안성시는 즉각 식중독 의심 대상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역학조사와 인체검사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증상이 심한 학생과 교사, 그리고 조리종사자 등 총 29명에게 인체(직장도말) 검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예정이다. 또한, 1차로 20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완료되었고, 오는 26일에는 130명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제공된 급식 메뉴 33개 종류(보존식)와 칼, 행주, 음용수, 조리사 손, 냉장고 등 총 21건에 대해 환경검체 검사를 의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학생들과 교직원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안성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길 기대한다.

 

한편,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지역 사회 역시 이번 사건의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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