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주민들이 인천시교육청의 상업3용지 오피스텔 건축허가 동의 의견에 반발하며 인천시와 LH까지 싸잡아서 비난의 날을 세웠다.
루원시티정상화추진위원회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인천교육청과 개발 논리에 빠져 아이들 학습권을 팔아버린 인천시와 LH를 강력히 규탄 한다”며 “우리 아이들은 조건부 흥정의 대상이 아니며 공공기관의 책임 떠넘기기 핑퐁대상도 아니다. 인천시와 LH도 책임의식을 느끼고 루원시티 학교용지 확보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루원시티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다니게 되는 가현초와 봉수초 과밀이 예상된다는 학령인구 검토 발표를 했으나 정작 서구청이 요구한 상업3용지 오피스텔 건축허가 의견에 동의한다는 답변을 보냈다. 다만 가현초와 봉수초 과밀 우려로 인해 해당 지역 아이들은 가석초 배치로 결정한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가석초는 해당 지역에서 1㎞ 이상 떨어져 있는데다가 고속도로를 지나 높은 언덕을 넘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맹비난을 받고 있다.
추진위는 이날 “시교육청은 루원시티 중심상업 1·2·3·4용지, 공동주택 1·3용지, 북측지역 5개 단지 가로주택정비사업 개발계획 확정을 조건으로 학교신설을 검토는 하겠다면서도 시와 LH에 책임을 떠넘기며 교육청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며 “상업3용지 사업자와 협의해 가석초등학교로 배치한 해당 지역 아이들을 루원시티에 재배치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등을 재차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