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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추석 맞아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 단속 유예…침체된 지역경제에 숨통

주정차 단속 유예 및 주차장 무료 개방, 지역 상권 회복의 신호탄 될까
시민 안전과 편의 사이에서… ‘성숙한 시민 의식’ 요구되는 주차 문화

 

안성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 대책을 내놓았다. 추석 명절과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동행축제’ 기간을 맞아 전통시장 주변의 주정차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공영 및 노상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조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안성시는 오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안성맞춤시장과 중앙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 단속을 유예하며,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공영 및 노상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주정차 단속 유예 구간은 안성맞춤시장과 중앙시장 주변 도로로, 그동안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었던 상인들과 방문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주민신고 앱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횡단보도, 버스정류소, 교차로, 소화전, 어린이보호구역, 인도 등 6대 불법 주정차 구간은 단속이 지속된다.

 

최근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여기에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상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안성시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상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귀성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싶다”며 “이번 조치가 상생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진 주차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민들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모두가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한 서로의 이해와 배려를 당부했다.

 

안성시는 유예 기간 동안 안성경찰서와 협조해 계도 위주의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정차 단속 유예가 교통 혼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전통시장 주변은 평소에도 주차난과 교통 혼잡이 심각한 지역으로, 이번 조치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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