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건강식품에서 세균수 초과 등 부적합 사례가 일부 발생하자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해 특별 위생 합동 교차 점검을 펼쳤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시와 10개 군·구가 함께 8월 한 달 동안 소규모 추출가공업소(건강원) 138곳과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1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점검 사항은 ▲자가품질검사 실시 여부 ▲소비기한 경과 및 무표시 원료 사용 여부 ▲작업장 및 기구의 위생관리, 표시 기준 준수 여부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의 판매 목적으로 한 진열·보관·판매 금지 여부 ▲위생모·마스크 착용 및 건강진단 실시 여부 ▲보관 온도, 시설기준, 영업자 준수 사항 등이다.
점검 결과 가격 의무 표시 위반 4건과 자가품질검사 위반 5건에 대해 행정처분과 제품 전량 폐기 조치를 취했다.
또 영업 신고는 돼있으나 장기간 영업을 하지 않은 6곳에 대해서는 영업주와의 상담을 통해 자진 폐업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경미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계도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추석을 맞아 노인들이 많이 찾는 건강식품의 위생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꾀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건강을 위해 많이 찾는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