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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성환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농어업 최대 과제는 인식전환”

방성환 위원장, 道농어업 산업 구조 개선 필요성 강조
“농어업,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정책 마련해야”
농어촌 자원 활성화 위한 세 가지 과제 제안하기도
“도시 농업, G푸드 등 통해 농어촌 활용성 높일 수 있어”

 

방성환(국힘·성남5)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은 경기도의 농어업 산업을 소비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도와 도의회가 다각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 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내 농어업인을 단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지역의 농어촌 자원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주된 역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경기지역 농어촌 자원의 접근성·활용성 제고 방안으로 ▲도시 농업 활성화 ▲G-푸드 발굴 및 생산 ▲농어촌 자원의 도시 소비 촉진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 농어업 과제 추진을 위해서는 “농어업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위원장은 먼저 ‘도시 농업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과제로 ▲반려식물 사업 범위 확대 ▲도시 농업인 추가 발굴 및 지원 등을 제시했다.

 

앞서 방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반려식물 활성화 및 산업 지원 조례안’이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는 지난 8월 도내 경로당·장애인복지관 1190개소에 반려식물을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 위원장은 “일부 노인·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려식물 사업 범위를 취약계층과 청소년, 성인 등으로 폭넓게 확대할 경우 도민들의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도내 화훼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런 반려식물 재배를 “넓은 의미에서 도시 농업의 일환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경기지역의 도시 농업인은 8개 유형으로 약 52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반려식물 산업이 활성화되면 도시 농부들이 증가할 것이고 도심 내 안정감과 따스함을 주는 텃밭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과제인 ‘G-푸드 발굴 및 생산’에 대해선 “지난 4월 도가 개최했던 경기미와 농산물로 만드는 김밥경연대회인 ‘전국K푸드김밥대전’을 참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방 위원장은 김밥경연대회에서 경기미로 김밥을 만들듯이 도내 31개 시군의 특산물로 경기지역 고유의 음식을 만들고 유통할 수 있도록 ‘푸드테크’ 산업을 지원하는 것을 ‘G-푸드’라고 설명했다.

 

푸드테크란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신산업기술이 접목된 산업분야를 뜻한다.

 

방 위원장은 라면 등 K-푸드의 해외 판매가 급증하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G-푸드도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농어촌 자원의 도시 소비 촉진 방안 마련’으로 도내 농어촌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식품이 도시 지역에서 소비되는 ‘자급자족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 위원장은 “소비자들이 농수산식품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냐는 것”이라며 “도와 의회가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지역의 먹거리를 도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방 위원장은 이같은 과제들에 대해 “아직 공공에서는 농어업과 신산업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농어업 현장은 규제 완화 등 변화를 필요로 한다. 이제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농어업의 현대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AI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만큼 경기 농어업도 신기술에 의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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