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프로배구 정규리그 V리그에 출전하는 각 팀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경남 통영시에서 개최된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컵 대회는 정규리그를 앞둔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28일까지 남자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여자부 경기가 펼쳐진다.
남자부는 지난 해 컵 대회 우승팀 안산 OK저축은행과 V리그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을 비롯해 수원 한국전력, 의정부 KB손해보험, 천안 현대캐피탈, 서울 우리카드, 대전 삼성화재 등 7개 프로 팀에 국군체육부대까지 총 8개 팀이 출전해 경합을 벌인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V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 수원 현대건설과 컵 대회 우승팀 서울 GS칼텍스를 비롯해 화성 IBK기업은행, 인천 흥국생명, 대전 정관장, 김천 한국도로공사, 광주 페퍼저축은행 등 7개 프로팀에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까지 8개 팀이 출전해 경쟁한다.
이번 컵대회에는 정규리그에나 모습을 보였던 각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매년 7∼8월에 열렸던 예년 대회와는 다르게 올해 컵 대회는 9월 말에 개막하기 때문에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 받았다면 대회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각 팀들이 완전체로 컵대회에 임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올 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대다수 팀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남자부의 경우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57%의 확률을 뚫은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선발권을 얻어 삼성화재가 재계약을 포기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뽑았다.
또 2순위 선발권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과 재계약을 맺지 않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영입했고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를, 우리카드는 네덜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이클 아히를 각각 선발했다.
가장 낮은 순위의 선발권을 얻은 OK저축은행은 이탈리아 출신 마누엘 루코니를 지명했고 삼성화재는 마테이 콕을 지명했다가 교체를 단행한 뒤 불가리아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와 계약했다.
KB금융그룹은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안드레스 비예나(비예나)와 재계약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재계약했고, GS칼텍스도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택했다.
IBK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을 영입했고 흥국생명은 아포짓 스파이커 투르쿠 부르주(튀르키예)를 뽑았으며,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를 선택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를, 한국도로공사는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레바(불가리아)를 각각 지명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첫선을 보인다.
남녀부 14개 팀 중 여자부 현대건설(위파위 시통)과 정관장(메가왓티 퍼티위)을 제외하면 12개 팀이 모두 새 얼굴을 영입했다.
남녀부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우리카드가 영입한 이란 출신 2004년생 아웃사이드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와 페퍼저축은행이 1순위로 뽑은 신장 196㎝의 미들블로커 장위(중국)다.
한편 남자부 KB손해보험의 미겔 리베라 감독과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 여자부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은 이번 대회가 부임 후 첫 무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