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매수 관망심리가 두드러지면서 고공행진하던 아파트 값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10% 상승에서 0.06% 상승으로 상승세가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동구(0.14%)가 송현·송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구(0.12%)에서 당하·마전동 위주로, 계양구(0.08%)도 오류·작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미추홀구(0.07%)는 학익·용현동 준신축 위주로, 남동구(0.04%)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상승하면서 주로 원도심 내 대단지에서 상승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전세가격도 부동산시장 상승폭이 축소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전국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전히 전세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인천의 9월 셋째 주 전세가격은 0.19% 상승했다.
특히 서구(0.35%)는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마전·원당동 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고, 중구(0.32%)는 운남·중산동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부평구(0.21%)는 서창·구월동 위주로, 계양구(0.14%)는 계산·박촌동 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은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단기급등 단지를 중심으로 한 관망심리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세가도 임차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