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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 사고 업주 등 4명 피의자 소환 조사

호텔 관리 소홀 업무과실치사상 혐의 4명
호텔 관리 체계 및 화재 예방 조치 등 확인

 

지난 8월 22일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고 관련 경찰이 호텔 업주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호텔 업주 40대 A씨, 명의상 업주 40대 B씨, 호텔 매니저 30대 C씨, 건물주 60대 D씨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부천 호텔 화재 사고 관련 호텔의 안전 관리 책임 등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A씨 등을 상대로 호텔 관리 체계, 호텔에 대한 소유 및 경영 관계, 화재 예방 조치, 화재 당시 대피 유도 여부 등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앞서 사고 5일 만인 지난 8월 27일 호텔과 A씨 및 C씨의 주거지, 호텔 소방 점검을 맡아온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과수는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 현상'을 나타내는 흔적이 발견하고 "객실 내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이 부식되면서 화재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정밀 감정 결과를 경찰에 회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고, 화재 발생 2시간 47분 만인 오후 10시 26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투숙객 7명이 숨졌고 중상 2명 포함 부상자 12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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