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 경선 과정에서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시의원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용인서부경찰서는 뇌물공여 혐의로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 등 2명을 지난 24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의원 등은 용인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동료 시의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수십만 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잡화류를 선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물을 받은 동료 시의원은 포장된 상자를 열어보지 않은 채 A의원 측에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후 지난 7월 10일 A의원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및 피의자 조사 등을 진행하며 수사한 결과 피의자들의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