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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상대 없는 국내 고령자…대다수 노후 준비 '전무'

통계청 고령자 통계 발표…32.6% "대화 상대 없다"
55.8% 노후 준비 없어…47.8% 소득 만족 안 해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3명 이상은 대화할 상대가 전혀 없어 고립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부분은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은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65만 5000가구로 이중 37.8%에 달하는 213만 8000가구가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 비중은 2018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독거노인 중 32.6%는 대화 상대가 없다고 답했다. 34.8%는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었고 71.0%는 큰돈을 빌릴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가사 도움, 자금 차입, 대화가 모두 어렵다고 답한 독거노인은 전체의 18.7%를 차지했다. 5명 중 1명 수준이다.

 

아울러 독거노인 중 대다수인 47.8%는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지 않으며, 만족하는 경우는 20.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의 절반이 넘는 55.8%는 노후가 준비되지 않았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0.0%로 가장 많았다. 2022년 독거노인의 연금 수급률은 94.1%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월평균 연급 수급액은 58만 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93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 19.2% 수준이다. 고령인구 비중은 내년 20%, 2036년 30%, 2050년 40%를 각각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에 대한 고령인구 비중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7.4명이며 2035년 47.7명, 2050년 77.3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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