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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체감 건강나이, 실제 나이보다 한 살 어려"

KB금융, '2024 한국 웰니스 보고서' 발간

 

한국인이 느끼는 자신의 건강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1살 어리며, 50~60대의 경우 이를 최대 5살까지 어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유산소·근력 운동 등 신체 활동에는 소극적이었다.

 

KB금융그룹은 29일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국인의 몸·마음 건강에 대한 인식, 관리 행태,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한 '2024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번 보고서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 등 웰니스의 다양한 영역 중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현대인의 인식과 행동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지난 4월 1일부터 15일까지 독립적 경제활동을 하는 25~69세 남녀 2000명(은퇴자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표적집단심층면접(FGD)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한국인의 전반적인 건강관리 현황을 살펴보는 ▲한국인의 건강 인식 ▲한국인의 신체 건강 ▲한국인의 정신 건강과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알아보는 ▲건강관리에 진심인 베이비부머 ▲건강 자립 지향 2차 베이비부머 ▲힙한 건강관리 중인 Z세대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우선 한국인은 자신의 건강나이를 실제나이보다 평균 1세 어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나이의 노화시계는 나이가 많을수록 천천히 움직여 50·60대의 경우 실제나이보다 건강나이가 2~5세 어렸다. 

 

조사 대상 10명 중 7명은 식단을 관리하고, 9명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고 답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지침인 ‘주 3일 이상 유산소 운동’(56.4%)과 ‘주 2일 이상 근력 운동’(42.8%) 빈도 모두 실천율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건강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신체활동 증진에 있어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신 건강 및 수면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6명에 달했다. 반면 정신 건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기관이나 전문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4.2%로 상당히 낮았다. 수면 문제를 경험한 비율은 59.2%로 나타났지만, 수면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도 71.6%에 달했다.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살펴보면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는 대부분 유산소 운동(96.7%) 또는 근육 운동(81.3%)을 하고 있으며, 94%의 응답자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2차 베이비부머(’1968~1974년생)세대는 부모 부양(73.4%)과 미성년 자녀 양육(34.7%) 등 부모와 자녀의 건강·경제·생활관리까지 모두 지원해야 하는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양과 양육에 대한 책임감으로 본인의 건강을 챙기기 어려우며, 체력 저하와 우울감을 경험해 현재 건강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Z세대(1995~2004년생)의 경우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가 83%에 달하는 등 기능성과 실용성 있는 모바일 앱 활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비스의 필요에 의해 유료 앱을 이용했다가도 서비스가 불필요할 경우 사용을 중단하는 등 비용보다 실용성에 더 민감한 성향을 보였다.

 

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인에게 건강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크게 확대돼,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질적인 건강 제고와 웰니스에 대한 지속적인 포용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건강 자립을 꿈꾸지만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한 여력이 부족하고 적절한 관리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2차 베이미부머’ 등 한국인의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깊이 있게 연구한 이번 보고서가 한국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적·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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