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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與 “소모적 정쟁 말고 ‘민생국감’ 매진”

李 1심 판결 전 ‘탄핵정국’ 조성 주장
추경호 “野, 민생 외면하고 정쟁 속셈”
민주 상설특검 등 주장은 ‘검토 無’
文 자녀 음주운전 논란에 李 입장 촉구

 

국민의힘은 7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초점을 ‘민생국감’에 맞추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등에 초점을 맞춘 ‘끝장국감’과 대조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모적인 정쟁에 몰두할 시간이 없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를 민생국감으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민주당이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중심으로 윤석열 정권의 ‘끝장국감’을 예고한 것에 대해 “끝장을 봐야 할 것은 이 대표 방탄국회, 방탄국감”이라며 단호한 대응을 시사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생은 외면한 채 온갖 무분별한 의혹과 루머를 씌워 국감장을 정치공세의 판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라며 “의도는 뻔하다”고 쏘아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일이 다음 달 15일로 예정된 상황에서 이 대표 방탄을 위해 탄핵 정국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특히 지난 문재인 정부를 거론하며 “민주당과 문 정부의 의혹에 대해 집요하게 지적해 나갈 것”이라며 “국정감사만큼은 의원들이 팩트와 논리로 합리적인 비판을 제기하면서 어려운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전 상임위를 통한 국정감사는 물론 상설특검과 국정조사 등을 동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전혀 검토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또 민주당이 주요 증인이 출석하지 않을 시 ‘동행명령권’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항구적으로 제1당이 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국민을 상대로 국회가 청문하고자 하는 그 취지에 부합한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치인들이 틈만 나면 국회 안에서 국민을 단죄해야 할 대상으로, 일방적 갑질을 하는 등 폭력적 행태가 유발될 수 있는 제도 개선은 자제돼야 하고, 신중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염두한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염두한 ‘듯’한이 아니고 염두해 ‘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 주선으로 탄핵의 밤 행사를 하고 구체적 법률을 추진하겠다고 한 움직임들의 배후에 이 대표가 있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내로남불을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표께서 공식 입장을 한번 내주면 우리 국민께서 민주당의 진정성을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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