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금)

  • 맑음동두천 18.3℃
  • 맑음강릉 12.5℃
  • 맑음서울 19.1℃
  • 맑음대전 20.8℃
  • 맑음대구 16.2℃
  • 맑음울산 15.0℃
  • 맑음광주 21.2℃
  • 맑음부산 16.7℃
  • 맑음고창 20.8℃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6.5℃
  • 맑음보은 17.2℃
  • 맑음금산 19.5℃
  • 맑음강진군 18.9℃
  • 맑음경주시 14.4℃
  • 맑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韓, 金 여사 향한 메시지 수위 높여...친윤계, 韓 비판

한동훈 “(김 여사가) 대선 때 약속한 부분 지키시면 돼”
윤상현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이냐”
권성동 “공개적인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가 있었나” 韓 직격
친윤-친한 갈등 재연 우려

 

김건희 여사를 향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의 메시지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이에 대해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비판 목소리가 나오면서 친윤-친한(친한동훈) 갈등이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10·16 재보선 이후 독대를 하기로 해 김 여사 관련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한 대표는 10일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후보 지원을 위해 강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김 여사에 대해 활동 자제를 언급한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대선 과정에서 이미 (김 여사가)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라며 “그거 지키시면 된다”고 직격했다.

 

김 여사가 지난 대선 당시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조용한 내조’를 공언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그는 전날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지적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여사의 활동 자제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한 대표는 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5선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페이스북에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니, 법과 원칙에 맞는 수사 대신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이냐”고 한 대표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수사가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서 결론 내는 거지 국민 눈높이에 맞추라는 식은 법무부장관까지 했던 사람의 발언으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며 “김 여사에 대한 악마화 작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질타했다.

 

5선의 권성동 의원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한 대표의 ‘김 여사 공개활동 자제’ 발언에 대해 “그런 부분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가 있었겠느냐. 대통령 지금 해외순방 중이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어 “그 부분도 대통령하고 만났을 때 독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며칠 전 수용, 10·16 재보선 이후 만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