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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3일차] 경기모바일과고 이민혁, 전국체전 값진 첫 금메달…"같은 학교 김경태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이민혁, 육상 남고부 110m허들 14초44 금
올해 들어 전국체전 포함 국내대회 5관왕

 

"같은 학교 출신 김경태 선수를 뛰어넘는게 제 목표에요. 더 욕심내서 내년에는 13초대 고등부별 신기록에 도전하겠습니다"

 

13일 경남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셋째날 육상 남자 18세이하부 110m허들에서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민혁(경기모바일과고)은 멋쩍게 웃으며 이처럼 말했다. 

 

이민혁은 이날 육상 남고부 110m허들에서 14초44로 개인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곽의찬(대구체고·14초64)과 박태언(광주체고·14초69)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이민혁이 전국체전에서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원중 육상부 시절부터 결승선을 앞두고 앞질러가는 선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던 이민혁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1위로 허들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3위로 마감했다.

 

이후 이민혁은 전반적인 스피드는 물론 출발 시 반응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이를 중점적으로 보완하며 훈련에 임했다.

 

스타트와 스피드 훈련의 결과였을까. 이민혁은 올해 들어 전국체전 포함 국내 대회에서만 5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오늘 컨디션이 왔다갔다했는데 막상 경기에 돌입하니 집중이 되며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안도의 미소를 띠었다.

 

올해로 고등학교 2학년인 이민혁의 내년 목표는 같은 경기모바일고등학교 출신 선배, 남자 110m 허들 '전설'로 불리는 김경태(안산시청)의 고등부 부별 최고기록인 14초05를 뛰어 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는 한번도 13초대에 들어선 적이 없었던 고등부별 신기록의 역사를 써내려가겠다는 각오다.

 

이민혁이 꿈꾸는 허들은 여전히 높지만 결국에는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 그를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이민혁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항상 운동을 잘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부모님과 심재령 감독에게 고맙다"며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가장 많이 도와준 분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대회기간동안 경기도팀이 모두 좋은 성적과 (목표한)성과를 내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관중석으로 돌아가 남은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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