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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바람 타고 ‘훈풍’ 부는 분양 시장…11월 청약 경쟁 치열 예상

경기도·인천·이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분양 예정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특히 11월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 단지들이 쏟아져 나와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한국부동산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래미안 원베일리(조합원 취소분)’의 경우 1세대 모집에 3만 5076명이 청약하며 평균 3만 50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본청약 단지 중 한 곳인 ‘성남 금토지구 A-3블록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와 ‘청담 르엘’,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등도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평균 세 자릿수의 청약 경쟁률을 거두기도 했다.


고금리, 분양가 인상 등이 겹치면서 수요자들은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된 분양가와 확실한 ‘안전마진’을 보장하는 단지에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청약 성적 상위 10곳 가운데 8곳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거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단지들이 차지했다.

  

과거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시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단지는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대구시 남구 일원에 공급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4년 만에 대구시에서 특별공급 최다 접수를 기록, 1순위에서는 평균 11.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고분양가로 책정된 단지는 수도권, 광역시라 할지라도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청약 경쟁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무순위, 선착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했다.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청약 성적은 물론 완판 여부까지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간 가격이 비싸도 충분히 소화됐지만 지금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거나 입주와 동시에 차익실현이 가능한 단지에만 청약통장이 모여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내 분양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거나 가격 경쟁력이 돋보이는 단지 위주로 뜨거운 분양 열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성백조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화성시 비봉지구에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에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선보이며, 신안은 경기도 이천시에 ‘신안인스빌 퍼스티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울산 다운2지구에 ‘다운2지구 우미 린 어반파크’를 공급하며,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에 ‘래미안 원페를라’와 ‘래미안 트리니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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