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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추론용 ‘24Gb GDDR7’ D램 세계 최초 개발

용량 50%, 전력효율 30% 개선...내년 초 상용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AI 추론에 특화된 ‘24Gb(기가비트) GDDR7’ 그래픽 D램을 개발했다. 이번 신제품은 12나노급 공정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용량과 속도를 자랑하며, 전력 효율도 대폭 개선됐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GDDR7은 이전 세대 16Gb GDDR7과 비교해 용량이 50% 증가했으며, 초당 40Gbps 이상의 속도로 그래픽 D램 가운데 가장 빠른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30GB(기가바이트) 용량의 UHD 영화 6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또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도 이전 제품 대비 30% 이상 향상됐다.


GDDR 메모리는 주로 GPU가 고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동영상과 그래픽 데이터를 다루는 데 사용되며, 최근에는 AI 가속기 분야에서도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모델의 학습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주로 쓰이지만, 학습된 AI를 구동하는 추론 과정에서는 GDDR이 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DDR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빠른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갖추고 있어 AI 시대에 그 응용처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인텔로에 따르면 글로벌 GDDR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8억 달러(약 7조 9300억 원)에서 2032년 약 126억 달러(약 17조 2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주요 GPU 고객사의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에 해당 제품을 검증한 뒤, 내년 초 상용화할 계획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AI 시대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고용량·고성능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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