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1 (월)

  • 구름많음동두천 15.6℃
  • 흐림강릉 17.1℃
  • 흐림서울 17.6℃
  • 흐림대전 16.6℃
  • 흐림대구 16.5℃
  • 울산 18.7℃
  • 광주 19.0℃
  • 흐림부산 20.4℃
  • 흐림고창 17.7℃
  • 흐림제주 21.2℃
  • 흐림강화 14.4℃
  • 흐림보은 15.7℃
  • 흐림금산 16.3℃
  • 흐림강진군 20.3℃
  • 흐림경주시 18.4℃
  • 흐림거제 20.1℃
기상청 제공

건설시장 주도하는 도내 건설사…서희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약진

서희건설, 道 1위·전국 18위 기록
코오롱글로벌·대방도 상위권 진입
주거·인프라 시장서 경쟁력 강화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실적 견인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시공능력평가'에서 경기도 건설사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전국 건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서희건설, 코오롱글로벌, 대방건설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도 건설업계의 저력을 과시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남시에 본사를 둔 서희건설은 2조 6707억 원의 시공능력평가액을 기록하며 경기도 건설사 중 1위, 전국 18위에 올랐다.

 

과천에 본사를 둔 코오롱글로벌 역 2조 3963억 원의 평가액으로 경기도 2위, 전국 19위를 차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 하반기 들어서만 5건의 공사비 증액을 공시하며 최대 700억 원에 이르는 계약을 따내는 등 활발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시에 본사를 둔 대방건설은 2조 1254억 원의 평가액으로 경기도 3위, 전국 23위에 올랐다. 대방건설은 전국 각지에서 신규 사업을 활발히 수주하며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토부가 실시한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 평가 대기업 부문에서도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태영건설도 경기도 건설사 중 상위권에 자리했다. 광명시에 본사를 둔 태영건설은 2조 176억 원의 평가액으로 경기도 4위, 전국 24위를 차지했다. 태영건설은 올해 워크아웃을 밟고 있는 와중에도 대규모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서산영덕고속도로 건설공사와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거두며 안정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용인시에 본사를 둔 한신공영은 1조 6426억 원의 평가액으로 경기도 5위, 전국 28위를 기록했다. 한신공영은 올해에만 9건의 공사를 수주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한 수주액을 기록했다. 국도 42호선 도로건설공사와 GTX B노선 노반신설공사 등 주요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이들 건설사는 서울에 사옥을 두고 있어 서울 소재 기업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성장해 온 경기도의 대표적인 건설사들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는 경기도 건설사들이 전국적인 기술력과 재무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수도권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이들 건설사들은 주거 및 인프라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발휘하며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평가를 통해 경기도 건설사들이 향후 1년간 건설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건설사들은 지속적으로 주거와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그들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건설업계의 중심지로서 향후 더 많은 성과를 내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건설사의 시공능력, 경영 상태,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를 금액(시공능력평가액)으로 환산해 매년 7월 말 공시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는 공사 발주 시 입찰 자격,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 및 보증 심사 등에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며, 조달청에서도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와 도급 하한제 근거로 사용된다.

 

이번 평가 결과는 내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며, 건설사들의 향후 1년간 주요 공사 수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건설사들의 높은 순위는 향후 공공 및 민간 건설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경쟁 우위를 점하게 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