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생 여성 연출가와 여배우가 다양한 형태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현대인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연극공연을 준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신포아트홀(중구 신포로 31번길 6)에서 재단 원로예술인 지원사업으로 '전현아 모노드라마 -통화중-' 공연이 개최된다.
'통화중'은 40대 중반 주부를 화자로 등장시킨 서간체 에세이 형식으로, 교육연극1호로 알려진 박은희 연출가가 각색 연출했으며 전현아 배우가 출연한다.
박은희 연출가와 전현아 배우 모두 인천 출생 여성 예술가다.
한국연극계에 새로운 레파토리 발굴 의미를 담은 창작극 초연작으로도 공연예술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극단 고향 원로단원이자 연극과 영화는 물론 TV드라마에 출연해 온 정운진·신철진 배우는 녹음된 목소리만으로 특별출연해 기대를 증폭시킨다.
김훈동의 서간에세이 '붉은 유뮈'가 원작으로 인천문화재단 원로예술인 지원을 받은 이번 공연을 기획·각색·연출한 박은희 연출가는 1977년 첫 연출(삼일로창고극장)이래 현재까지 50년 간 연극,꼭두극, 무용극, 오페라, 창극, 소리극, 국악무대, 합창 등까지 공연예술 작품 100여 편을 연출했다.
극단 고향 3대 대표인 그는 또한 실험적인 무대를 위한 극작,재창작,구성 연출을 맡아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공연예술무대 작업을 해온 예술가로 유명하다.
그녀의 역을 맡은 전현아 배우는 SBS4기 공채 탤런트로 현재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