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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집권플랜본부’ 출범…尹 정권 교체 시동

이재명 민주 대표 정책 브랜드
‘먹사니즘’·‘문화주도성장’ 전면
사실상 차기 李 대선캠프 역할
검독위, 검찰 기소권 남용 비판
한준호 “인디언 기우제식 기소” 지적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재명 대표의 정책 브랜드인 ‘먹사니즘’과 ‘문화주도성장’을 전면에 내세운 집권플랜본부를 출범, 본격적으로 정권교체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김민석 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총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포지티브(positive)와 스피드(speed) 깃발 아래 오늘의 싸움 이후 내일의 집권을 향한 정권교체 고속도로와 국정 성공 고속도로의 구간별 세부계획 작성과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집권플랜본부는 김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김윤덕 사무총장과 김병욱 전 의원(성남분당을 지역위원장)이 각각 총괄수석본부장과 총괄부본장을 맡았다.

 

집권플랜본부의 핵심은 단연 ‘먹사니즘’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먹사니즘 구현을 위한 4가지 전략이 제시됐다.

 

우선 K-팝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K-컬처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동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부가가치 선순환 정책을 목표한다.

 

또 경제안보 중심 산업 정책을 통해 방산·제약·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달성하고, 슈퍼클러스터 조성 등 새로운 개념의 국토대개발과 국제 전략의 확대 등도 언급됐다.

 

집권플랜본부는 사실상 차기 대선을 준비 중인 이 대표의 정책을 연구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대선 캠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본부출범시기를 굳이 국정감사 기간으로 잡은 것은 다음 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25일 위증교사혐의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의 당내 장악력과 여론전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친명계 의원은 기자에게 “(1심 결과를) 예상할 수는 없지만, 지금 지도부들이 발 빠르게 잘 움직이는 편”이라며 “내부적으로 대표를 공격하는 메시지가 없지 않나. 앞으로 가는 것만 남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와 법률위원회는 ‘검찰공화국, 대한민국’ 저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비판했다.

 

한준호 검독위 위원장은 “2024년 현재 우리는 검찰독재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날 윤석열 정부에서 정치검사가 현실화되는 것”이라며 “가장 대표적 사례가 야당 대표에 대한 인디언 기우제식 기소”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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