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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져도 향기는 남아라‘…인천민족민주노동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열려

“인천의 민족, 민주, 노동열사, 희생자들을 기리고 기억하고 교육할 수 있는 인천민주화기념관을 짓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의 민족민주노동열사 희생자분들의 뜻을 받들어 민주, 자주통일, 평등의 세상으로 더 치열하게 우리 함께 싸워나가겠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지들이 와줘서 뜨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024 제23회 인천민족민주노동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현장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뜨거웠다. 정갈한 분위기의 합동추모제는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합동추모제는 지난 24일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쉼터공원(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진행됐다.

 

매년 개최돼 온 인천민족민주노동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는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해 인천의 민족민주노동열사·희생자 97명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열렸다.

 

합동추모제는 김묘선 무용단의 추모의 춤을 시작으로 이미영 민주노총인천본부 사무처장의 개회선언과 민중의례를 거쳐 내빈소개로 이어졌다.

 

이민우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의 개회사와 손병걸 인천작가회의 시인의 ‘밥묵차’, 임경옥(김성환 열사, 삼성일반노동조합 전 위원장 부인)의 유가족 인사말이 뒤를 이었다.

 

김광호 민주노총인천본부장과 박인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 추모사에 이어 5·3합창단의 합창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손병걸 시인의 ‘밥묵차’ 시낭송을 통해 ‘십시일반 음식연대 밥묵차’ 유희 대표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인은 밥차 아주머니로 투쟁하는 이들과 밥상으로 연대했던 사람이었다. 투쟁하는 이들만이 연대하는 게 아니라 그 주위를 구성하는 이들까지 함께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의 헌화와 폐회사로 추모제를 마무리했다.

 

이민우 이사장은 “인천의 민족, 민주, 노동열사, 희생자들을 기리고 기억하고 교육할 수 있는 인천민주화기념관을 짓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인천의 민족민주노동열사 희생자분들의 뜻을 받들어 민주, 자주통일, 평등의 세상으로 더 치열하게 우리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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