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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2대 총선 당정 대표적 공약 엇박자 ‘경기-서울 편입’

총선백서특위, 총선 참패 요인 ‘불안정한 당정 관계’
“미완의 반쪽짜리 시스템 공천”, ‘승부수 전략 부재’ 등도 꼽아
“예견된 정권심판론 공세에도 속수무책…전략 일관성 없어”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백서를 통해 4·10 총선 참패 요인으로 ‘불안정한 당정 관계’를 꼽고, 당정의 대표적인 공약 엇박자 사례로 ‘경기-서울 편입(메가시티) 정책’을 꼽았다.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28일 ‘불안정한 당정 관계’를 비롯,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 ‘승부수 전략 부재’ 등을 22대 총선 참패 요인으로 꼽은 총선 백서를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백서 발간은 우여곡절 끝에 총선 뒤 200여 일 만에 이뤄졌다.

 

‘마지막 기회’라는 제목이 붙은 백서는 총선 패배 원인으로 가장 먼저 “불안정한 당정관계로 국민적 신뢰 추락”을 꼽았다.

 

특위는 “이번 총선은 집권 2년 차 여당으로서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정치적 공동운명체인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호주대사 임명, 시민사회수석 발언 논란, 의대 정원 정책, 대파 논란 등 연이은 이슈가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지만, 당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함께 존재한다”고 밝혔다.

 

당정의 대표적인 공약 엇박자 사례로 경기-서울 편입(메가시티)을 제시했다.

 

당과 지역구 후보들은 서울 편입을 외쳤으나 대통령이 용인을 방문해 특례시 권한 강화 메시지를 발표(3.25)하는 등 당정 불협화음으로 현장 혼란이 가중됐다는 것이다.

 

또 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당 경기도지사의 경기남북 분도 제안을 수용하면서 야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웠던 ‘시스템 공천’에 대해서도 “미완의 반쪽짜리 시스템 공천”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당이 일찍부터 인재 영입을 준비하지 못해 후보군에 한계가 있었고, 사실상 총선 직전에 만든 기준은 많은 사람이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승부수 전략 부재, 효과적 홍보 콘텐츠 부재, 당의 철학 및 비전 부재, 제 기능 못한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을 패인으로 꼽았다.

 

전략 부재와 관련, “이미 예측됐던 야당의 정권심판론 공세에도 속수무책이었다”며 “야당은 정권심판론을 일관되게 밀어붙인 데 반해 우리는 운동권 심판,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읍소 전략으로 변하며 일관성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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