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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대북전단 살포에 엄정 대응 예고…“백해무익한 행위”

31일 파주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예정돼
道, 실시간 대응 조치…도민 안전 최우선
행정2부지사 등 인력 800여 명 현장 동원
金 “한반도 긴장 최고치…각별대응 필요”

 

납북자피해가족단체가 31일 파주시 임진각 일대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가 이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상황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이날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에 있는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도는 ▲행정2부지사 급파 ▲도·파주시·경찰 등 인력 총동원 ▲비상상황실 설치 및 현장 정보 실시간 파악 등 대응조치에 나선다.

 

먼저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도특사경과 파주시 인력을 중심으로 북부경찰청 기동대, 파주소방서 등 총 8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한다.

 

남부청사에는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 주재의 총괄비상상황실을 설치해 현장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부서·유관기관과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회 구역 외 대북전단 살포 가능지역에 대한 순찰과 경계활동도 강화한다.

 

김 부지사는 “현장 대응을 위해 도민의 제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북 전단 살포행위를 발견한 도민들에 112를 통한 즉각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화상회의를 진행, 김 지사로부터 5개 특별 지시사항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5개 지시사항은 ▲한반도 긴장고조에 따른 도민안전 최우선 목표 ▲안전안내 문자·언론 브리핑 등으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적극적인 소통 ▲비상 대응체제 수립 및 비상근무 실시 ▲도특사경·파주시청·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파주 외 지역 순찰 강화 등이다.

 

김 지사는 “오늘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국 전 대성동 및 접경지역 주민들을 만나면서 생활불편에 대한 얘기를 듣고 왔는데 안전까지도 대북전단 발송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라 각별한 대응과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도 대변인은 “대북전단 살포는 백해무익한 행위”라며 “도는 김 지사의 긴급특별지시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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