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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앞 다가온 수능…안내 철저해도 매년 부정행위 '200건'

4교시 응시, 종료령 후 답안 작성 등 '부주의' 많아
도교육청, 부정행위 예방 위한 대책 및 홍보 마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5년간 수능 부정행위는 1174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행위 대부분은 수험생들이 유의사항을 숙지하지 않아 발생한 경우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오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에는 전국 52만 2670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의대 증원 여파로 지난 2024학년도 수능보다 1만 8082명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수험생 수 증가와 상위권 'N수생' 유입으로 인한 '불수능'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수능 부정행위는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불수능인 올해도 부정행위 적발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민주·서울 강동 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수능시험 부정행위 적발 현황'을 보면 2020∼2024학년도 수능에서 적발된 부정행위는 총 1174건이다. 

 

연도별로는 ▲ 2020학년도 254건 ▲ 2021학년도 232건 ▲ 2022학년도 208건 ▲ 2023학년도 218건 ▲ 2024학년도 262건으로 지난 2023년 실시된 2024학년도 수능의 부정행위가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종료령 후 답안 작성'이 37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4교시 응시 방법 위반'이 363건으로 뒤를 이었다. '휴대전화 또는 전자기기 소지'도 336건에 달했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 응시의 경우 선택과목 2개를 모두 책상에 올려놓거나 제1 선택과목 시간에 제2 선택과목 문제를 꺼내 보는 행위가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수험생이 시험 방법을 숙지하지 않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정행위로 볼 수 있다. 

 

입시업계는 "시험 응시 주의사항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수험장에 가면 긴장 등 여러 요소로 의도치 않은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이 수능 응시 전 주의사항을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수험생 수는 지난 2024학년도 수능보다 7478명 상승한 15만 3600명으로 전국 수험생 29.4%에 해당한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수험생이 응시하는 지역인 만큼 경기도교육청도 부정행위 없는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31일 도교육청은 부정행위 예방 대책반 협의회를 열어 유관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수능 부정행위 예방 대책과 홍보 방안을 모색했다. 

 

11월 4일부터 8일까지는 도내 19개 시험지구별로 수능 원서접수교 소속 고등학교 교감과 3학년 부장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 부정행위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응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19개 시험지구, 344개 시험장교 담당자 모두 무결점 수능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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