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독일 출장기간 현지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회동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명 대항마’로 거론되는 두 사람의 비공개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지난 1일 네덜란드 순방을 마친 뒤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공식 초청을 받고 베를린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휴머노믹스와 경제통일’ 정책 간담회를 마친 뒤 독일 현지에 체류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계획에 없던 자연스러운 만남이 있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회동에는 독일 방문에 동행한 도 관계자들은 배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와 김 전 지사가 현 정국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같이하고 해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배석자가 없어 정확한 회담 내용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13일 김 지사는 SNS을 통해 김 전 지사의 8·15 광복절 복권 관련, “더 단단하고 더 깊어진 김경수 전 지사의 역할을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둘러싼 여의도 정치 셈법들도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유학차 독일에서 머물다 올 연말 귀국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