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개원한 시립동물병원 운영 성과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7일 경기도 주관 농정업무 특수 시책 평가에서 시립종물병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수정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145.3㎡)에 위치하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등 취약계층 소유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장기 치료가 필요한 유기동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진료비는 대상에 따라 50~70% 감면되며, 최근 1년간 1714마리의 반려동물이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등의 의료 혜택을 받았다. 성남시는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키고 있다.병원에는 수의사 2명, 동물보건사 3명이 상주하며, 진료실, 수술실, 임상병리실 등 전문 시설을 갖춰 반려동물의 종합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동물보호와 복지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동물복지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성남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동물복지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동물복지 외에도 지역 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모든 유치원 원생에게 과일 간식을 제공하는 친환경 농업 지원, 저탄소 실천 사업, 농가 소득 증대 프로그램 등이 그 예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농정업무를 서면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상식은 오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