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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경기형 과학고' 유치 사활 걸고 나섰다... 토평2지구에 구리과학고 설립

시·교육지원청 업무협약 체결로 과학고 공모사업 추진 총력
백경현 시장, 과학고 유치로 선진교육도시 만들 터
일각에선 특권교육, 일반고 죽이기 등 문제점 제기

 

구리시가 새롭게 개발되는 토평 2지구에 경기형 과학고를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구리시는 7일 여성행복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함께 (가칭)구리과학고 유치·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는 등 실무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가칭)구리과학고등학교의 성공적인 유치와 운영을 위해 자료 및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학교 설립 계획 수립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간 구리시는 과학고 신설유치에 대한 시민의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0월 7일 구리시 교육발전위원회 회의 시 공모 신청에 대해 토의하고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구리시청 홈페이지와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각종 행사장에서 추진했다.

 

10월 30일에는 구리시와 교육지원청이 교육 관련 전문가, 학부모 등 8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조직해 사전회의를 갖고 신청서 내용을 점검하고, 평가지표에 맞는 맞춤형 작성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경기도에서 경기형 과학고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성남·고양·부천·안산·용인·평택·광명·시흥·군포·화성·이천·구리·김포·과천 등 14개다.

학계에 따르면 과학고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최대 1천억 원 정도이고, 매년 최대 40억 원가량 운영예산이 필요하다.

 

과학고는 지정 방식이 아닌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연계해 신청하는 공모방식이며, 기존 학교를 전환하는 경우에는 기숙사를 별도로 지어야 한다. 신설의 경우는 지자체가 부지 선정과 학교 설립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앞으로 구리시는 경기형 과학고 신설을 통해 구리시의 교육인프라를 확장하고 과학기술 인재들을 성장시켜 선진교육도시를 만들겠다”라며 강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번 과학고 공모는 2005년 의정부시 소재 경기북과학고 설립 이후 20년 만으로, 지난 4월 경기도교육청의 설립 계획 발표 이후 지자체마다 열띤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까지 성남·고양·부천·안산·용인·평택·광명·시흥·군포·화성·이천·구리·김포·과천 등 14개 지자체에서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학고 설립이 특권교육이며 일반고 죽이기, 사교육비의 증가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경기형 과학고는 8일까지 지자체의 접수를 받아 이달 말 예비 지정이 마무리되면 도교육청의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장관 동의, 경기도교육감 지정·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개교하게 된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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