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와 국가안전보장회의 등 안보관계 보좌진들로부터 북핵 문제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면밀히 잘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안보 관련 보좌진들이 전날 오후 노 대통령에게 북핵관련 상황에 대해 비공식 보고를 했다"면서 "노 대통령은 면밀하게 잘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비공식으로 보고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며 "노 대통령이 오는 24일쯤 참여정부 3기 국정기조를 밝히는 자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4일 대국민 메시지는 정치, 경제, 외교안보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밝히는 자리인만큼 북핵 문제에 대한 언급도 포함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이 당초 오는 18일 재경부를 시작으로 정부 각 부처로부터 새해 업무를 보고받을 예정이었으나 오는 25일 이후로 모두 연기했다"며 "`취임 2주년 대국민 메시지' 발표를 비롯한 각종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처별 새해 업무보고 일정을 연기키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