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코미디언 김병만 씨가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7월 김 씨를 폭행 및 상해 혐의로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막바지 단계이나 아직 기소 및 불기소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김 씨의 전처인 A씨는 올해 초 "과거 수년간 가정사 문제 등으로 다투다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A씨가 제출한 진료 기록 등을 근거로 송치를 결정했다.
반면 김 씨는 가정폭력이 있었다는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김 씨가 속한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이날 "A씨는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고소했다"며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이혼 판결 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데 30억 원을 요구하며, 여전히 김 씨 호적에 올려두고 있다"며 "이미 생명보험을 수십개 들어 놓은 사실을 이혼소송 중 알게 돼 충격 받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