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정책의 규제 방향을 확인하고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 데 모였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202호에서는 '제3회 게임정책 공동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게임정책학회,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 게임산업의 정책, 제도, 규제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또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주고받으며 생산성있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우리나라에서 게임 산업이 오랜시간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했음에도 최근 성장세 완화 및 매출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과도한 규제 ▲글로벌 경쟁 격화 ▲인재부족 및 유출 ▲모바일 게임시장 과금 모델 한계 ▲기술 혁신 부족 ▲콘텐츠 다양성 결여 ▲시장 양극화 ▲이용자들의 불만 가중으로 인한 이탈 현상 등 다중적인 원인에 기인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이번 세미나가 마련됐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행사 주최측의 축사와 환영사가 진행됐다.
가장 먼저 연사로 나선 유현석 콘진원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모두가 각자의 지혜와 경험을 나눠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자 한다"면서 "이곳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이 현실로 이뤄져서 게임의 밝은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장은 "더 나아진 게임 생태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번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위해 게임 관련 각 계 전문가들이 모두 모였다"면서 "게임산업 도약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조현훈 한국콘텐츠진흥원 팀장, 윤정아 변호사(법률사무소 윤슬), 이용민 변호사(법무법인 율촌)가 각각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게임 정책과 규제는 합리적인 방향이 필요하며, 게임 산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 ▲게임분류의 공정한 환경 조성 ▲불필요한 것을 최소화 한 내용수정신고로 창의성·효율성 증대 등 구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 이승훈 안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허건 지투엠파트너스 이사, 박한흠 게임물관리위원회 연구소장,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토론자로 나서 40여분간 한국 게임 산업의 미래를 위한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