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8일 오후 3시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2024 경기 RE100 포럼’을 개최하고 ‘경기 RE100 특구’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경기 RE100 특구는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의 일부를 펀드 참여 주민에게 환원하고 발전시설을 집적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내년부터 서해안, 북부, 동남권 등 3개 권역별 시군 공모를 진행하며, 재생에너지 발전 과정을 민간사업자에 전적으로 맡기지 않고 도가 직접 적합 부지 등을 발굴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3개 권역은 ▲시화호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벨트권 ▲평화누리공원 주차장, 연천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등을 활용한 북부 평화경제 벨트권 ▲상수원 보호구역 내 자전거 도로 등 공유부지를 활용하는 동남권 등이다.
이번 특구 조성은 시군과 협력해 발전 수익 일부를 주민에게 환원하는 ‘이익공유제’ 형태로 진행하며, 재생에너지를 관광 자원과 연계한 지역 상생 방안도 병행한다.
설계한 경기 RE100 특구를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해당 지역에는 사업자가 직접 전기사용자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
한편 포럼에서는 심현보 전력거래소 본부장이 ‘한국의 전력계통현황과 수도권의 역할’을,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이 ‘경기 RE100 특구와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 RE100 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군 협력이 특히 중요하다”며 “RE100 특구 사업을 통해 시군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에서 선도적인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도민은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도 에너지산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