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사업 사후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4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 감사위원회 데이터감사팀은 감사 주제 선정 과정에서 소셜 데이터를 분석해 도민 관심이 높은 키워드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여성’, ‘범죄예방’, ‘여성범죄’ 등 키워드 및 이와 연관성이 높은 ‘도시’, ‘환경디자인’ 등이 주목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셉테드 사업이 특정감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셉테드 사업은 도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범죄 취약지역의 도시 환경·디자인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 편의를 증진하는 것이 골자다.
주요 내용으로는 ▲투시형 담장 설치 ▲골목길 비상벨 및 방범용 CCTV 설치 ▲건물 도색 ▲담장·보행로 개선 등이 있다.
이에 도 감사위원회는 준공 후 1년 이상 경과한 지역 중 범죄율과 사업 횟수를 고려해 수원, 파주, 광주, 구리 등 4개 시 8개 장소를 감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점검 항목은 ▲공사 후 관리 상태 ▲안전시설물 부착 및 작동 여부 ▲주민 활용 공간의 실제 이용 여부 등이다.
안상섭 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특정감사는 기존 방식이 아닌 소셜 미디어 분석 등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해 감사 주제를 도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민의 요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감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감사결과는 도민에게 공개되며, 시군 감사기구와 공유해 자체적인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