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수)

  • 구름조금동두천 -6.1℃
  • 맑음강릉 -2.8℃
  • 구름많음서울 -7.5℃
  • 맑음대전 -4.2℃
  • 맑음대구 -2.3℃
  • 맑음울산 -1.0℃
  • 광주 -4.1℃
  • 맑음부산 -0.3℃
  • 흐림고창 -5.2℃
  • 제주 3.8℃
  • 구름조금강화 -6.5℃
  • 맑음보은 -4.7℃
  • 맑음금산 -3.9℃
  • 구름조금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1.9℃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비상계엄 여파, 인천은] 인천 정치권, 계엄 선포에 대통령 책임 물어

비상계엄 이후 인천 정치권 날 선 비판 이어져

 

인천 정치권이 지난 3일 밤 계엄 선포에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있다.

 

4일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와 비난을 던졌다.

 

다만 여야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국힘 시당은 “비상계엄 선포로 혼란과 불안 상태를 경험하셨을 시민들을 생각하면 참담한 마음”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게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사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윤 대통령에게 정확한 상황 설명과 책임자 문책 등 신속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연일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전날 논평에서는 윤석열 정권이 무책임과 무능을 덮기 위한 초강수로 국가를 큰 위험에 빠트리는 망국적 행태를 스스로 자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이번 사태 관련 유정복 인천시장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했다.

 

민주당 시당은 “진정 인천시민을 생각한다면 ‘윤석열 눈치’가 아닌 ‘인천시민의 눈높이’를 먼저 고민하기 바란다”며 “유정복 시장은 더 이상 인천시민들을 욕되게 하지 말고 시민께 사과하고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비상계엄 선포에 비상이 걸렸다.

 

배준영(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 해제 요청’ 여섯 글자를 게시하며 원내수석부대표로서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했다.

 

배 의원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에 대해 의결을 했고, 대통령은 그 의견을 받아들여서 조속히 계엄을 해제해 달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대(민주·연수갑) 의원은 대통령을 향해 거센 비판과 함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박 의원은 “비상계엄은 실패했지만 내란죄는 살아있다”며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음이 온 국민 앞에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즉시 하야하라.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선원(민주·부평을) 의원은 국방위원으로서 계엄군 내부 동향과 임무 등에 대한 제보 내용을 밝히며 분노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계엄군으로 출동했던 707 특임단 등에 지난 2일 출동대기 명령이 떨어졌다. 당시 외부훈련이 모두 취소되고, 주둔지 대기명령이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계엄령 발표 이전인 오후 8시부터 707 특수임무단 단원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실제출동 예고와 대기명령이 하달돼 계엄령 발표 1시간 만에 계엄군이 헬기를 통해 국회로 출동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민주당 인천시의원들도 비상계엄사태에 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