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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이종찬 광복회장 긴급예방…“나라가 ‘누란지위’에 빠져”

3일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여의도 비상행보’
예방에 앞서 공동성명서 발표·국회의장 면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이종찬 광복회장을 긴급 예방했다.

 

이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 시국대회’ 참석, 민주당 광역단체장 5인 공동성명 발표,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에 이은 4번째 ‘여의도 비상행보’다.

 

김 지사는 이날 이 회장을 만나 “나라가  누란지위(累卵之危)에 빠지는 듯한 위기감에 참혹한 심정”이라며 “사회통합은커녕 나라가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심야 비상계엄 선포로) 둘로 쪼개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특히 경제와 민생이 걱정”이라며 “어른을 찾아뵙고 지혜를 구하려 한다”고 긴급 예방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 회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너무나도 개탄스럽다”며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고 냉정하게 국민의 지혜를 믿고 가야한다. 김 지사가 나라를 정상화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답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광복회장 예방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대통령 퇴진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전날에는 행정안전부의 경기도청 폐쇄 요청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며 “경기도청은 자리를 지키면서 분연히 위헌적인 개헌에 분명히 맞설 것을 다짐한다”고 단언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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