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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동 순회방문 '전시용'

인천시 부평구가 구청장 동 순회 방문이 끝난지 한달이 다 돼가도록 각 동 주민들이 올린 건의사항에 대해 이행계획 수립은 커녕 건의안의 취합조차 하지 않아 늑장행정이라는 비난과 함께 전시용 행정이라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23일 부평구와 주민들에따르면 박윤배 구청장은 지난 1월 17일부터 2월2일까지 21개동에 대한 동 순회방문을 통해 주민과의 대화를 갖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동 순회 방문은 구가 지역의 우수시책과 현안사항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다양한 여론수렴을 통한 열린 행정 구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행사로 구청장이 직접 동 주민들과 대화하는 창구로 활용되며 구정활동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행사다.
그러나 구청장과 주민들이 동네 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각종 현안 사항과 건의사항을 올렸는데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자 주민들에게서 늑장 행정이라는 불만의 목소리와 자칫 공염불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동 방문시 건의된 사안들은 대부분 생활민원으로 주민들에게는 시급을 다투는 일이 많아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주민 임모(48·일신동)씨는 "구청장과 주민들이 동네 일에 대해 박 구청장과 대화하며 각종 현안 사항과 건의사항을 올렸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다"며 "시책사업이면 주민들의 불편만 감수하라고 강요할게 아니라 작은 동네일이라도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진정 주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각 동의 건의사항은 부서별로 분류해 통보됐으며 처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취합 여부를 떠나 부서간 마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공개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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