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브컬처가 게임 시장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인디가 인디 서브컬처 생태계 확장을 위한 이들의 행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7일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는 AGF 2024가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07호에서 인디 서브컬처 창작 생태계 조성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승환 스마일게이트 이사, 윤태진 커머스프로모션 팀장, 신선호 창작생태계지원팀장이 참석했다.
올해 스마일게이트는 AGF 2024에 스폰서로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다. AGF 2024가 애니메이션·게임 애호가들을 위한 축제인 만큼, 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처 IP 4종을 선보이면서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승환 이사는 올해 AGF 2024에 참여한 것은 창작자들의 2차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이유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행사 부스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굿즈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뿐만 아니라 행사 특성상 서브컬처 팬들이 집결하는 만큼 우수 인디 게임과 창작팀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는 궁극적으로 인디 게임 창작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서브컬처 중에서도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 창작품이 많이 출품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스토브인디는 지난 2022년부터 서브컬처 단독 레이블 '두근두근 야심작'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이번 AGF 2024에서 연애 시뮬레이션 인기 타이틀 7종을 선정해 '러브랩'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MD상품 뿐 아니라 히로인과의 애착도를 높여줄 다채로운 이벤트를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여승환 이사는 "러브랩 부스는 개별로 흩어져있던 연애 시뮬레이션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드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연애 시뮬레이션은 서브컬처 중에서도 단일 카테고리롤 만들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참석자들은 향후 게임 시장에서 서브컬처가 가지게 될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현재 게임시장의 주류로 우뚝 선 서브컬처를 포함한 인디 게임 창작자들을 꾸준히 지원해 게임 창작 생태계 확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승환 이사는 "현재 스토브 플랫폼에서 서브컬처 비중은 25%에 이른다. 머지 않아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태진 팀장은 "매년 AGF 참관객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더이상 '서브컬처'는 '서브(sub)'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여 이사는 "우리는 창작자가 스스로 성장하고 만들어가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만의 색깔을 갖춰 다양한 장르의 IP가 모인다면 이 것이 우리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슬기로운 데모생활을 포함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과 터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