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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주인으로 나섰다" 대통령 탄핵 앞두고 국회 가득 매운 성난 국민들

국회의사당역 및 여의도공원 25만 명 인파 몰려
"체포하라" "탄핵하라" 성난 군중 함성 외치기도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손으로 나라를 바로잡으려 합니다"

 

7일 여의도 국회 앞 하늘에는 사회 각 계층의 단체를 상징하는 깃발들이 매워졌다. 국회의사당역 광장과 여의도공원에는 수십만 군중들의 우렁찬 함성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들은 집회 주최측의 구호에 따라 각자 손에 든 피켓을 힘차게 흔들며 "윤석열을 체포하라", "대통령을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몇몇은 하늘을 향해 주먹을 내지르며 "대통령을 끌어내리자"며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성난 국민들이 모여든 것이다. 분노에 찬 국민들은 집회 시간인 2시쯤부터 이곳으로 모였으며, 집회가 한창 진행 중인 오후 3시가 넘어서도 계속해서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을 향한 심판을 요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 A씨는 "국민을 주인으로 여기지 않는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필요 없다"며 "민주주의가 이 땅에 바로 설 수 있도록 국민으로서 나섰다"고 강조했다.

 

시민 B씨도 "비상계엄령을 마음데로 선포하며 군과 경찰, 그리고 국민을 장난감으로 여기는 행태를 두고만 볼 수 없다"며 "탄핵만이 답이다. 탄핵이 싫다면 대통령은 스스로 내려와야 한다"고 일갈했다.

 

집회에는 사회 각기 계층의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여들었다. 80대인 시민 C씨는 "내 손자와 그 자손들이 떳떳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집회 현장에 왔다"며 "40여 년 전 계엄령 후 민주화 운동을 겪은 만큼 이번에도 집회에 나섰다"고 전했다.

 

대학생인 20대 D씨는 "어리고 젊다고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살아갈 대한민국이 훌륭한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몸서 나섰다"고 말했다.

 

집회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모인 인파는 약 25만 명이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후 사실상 최대 인원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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