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0 (금)

  • 흐림동두천 0.8℃
  • 구름많음강릉 4.6℃
  • 서울 2.5℃
  • 비 또는 눈대전 1.8℃
  • 맑음대구 2.3℃
  • 맑음울산 2.7℃
  • 구름조금광주 3.4℃
  • 맑음부산 5.3℃
  • 구름많음고창 3.3℃
  • 맑음제주 7.6℃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1.2℃
  • 흐림금산 0.9℃
  • 구름많음강진군 1.3℃
  • 맑음경주시 0.0℃
  • 맑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택시비 안 받을게요"…'여의도' 간다는 시민에 미터기 끈 기사

요금 거절 등 택시 미담 이어져
"시민들의 선의 아름다워" 감동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택시에 탑승한 손님의 택시비를 거절한 택시기사의 미담이 알려졌다.

 

8일 SNS에는 '기사님이 국회 앞에 나를 내려주시고 2분 후에 결제를 취소했다'는 내용의 게시글과 택시비 결제가 취소된 화면을 캡쳐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작성자가 결제해야 할 택시 운임 2만 3500원이 결제 취소된 상태다.

 

'천 개의 파랑'을 펴낸 천선란 작가 이날 집회에 참여하며 같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천 작가는 SNS에 '택시 타고 여의도에 가는 중인데 택시 기사님도 조금 이따 여의도에 온다고 하셔서 LED 촛불을 나눠 드렸다'고 적었다.

 

또 '택시 기사님이 택시비를 받지 않겠다며 미터기를 껐다. 우리 일행에게 "놀러 간다고 생각하고 가요. 나들이 가듯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SNS에는 택시를 이용해 집회 장소에 도착한 시민들의 훈훈한 미담이 줄을 이었다. 

 

한 시민은 "여의도 교통이 마비돼서 좀 먼 곳을 목적지로 불렀더니 기사님이 '집회에 가냐. 나도 지금 여의도에서 오는 길이다. 국회 바로 앞에 세워줄 수 있다'며 집회 장소까지 데려다주셨다"는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에 시민들은 '기사님들의 선의가 아름답다', '선은 이렇게나 다채로운 모습' 등 이들의 선의에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서 열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시민이 집결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배너


COVER STORY